전기차 배터리 '생로병사' 체제 구축한다…SK이노베이션-SK렌터카 협업
전기차 배터리 '생로병사' 체제 구축한다…SK이노베이션-SK렌터카 협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30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사용 데이터 분석·수명 예측 시스템 개발
SK렌터카 장기 렌탈 전기차에 시범 탑재
향후 상용차 운영업체에 시스템 제공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렌터카가 전기차 배터리의 최고 가치인 ‘안전하게 오래 쓰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협업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렌터카에 들어간 배터리의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렌터카 운영사가 안전하게 오래쓰는 배터리를 목표로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쌓아온 배터리 분석 역량과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를 결합해 솔루션을 제작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터리 수명 예측·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양사는 이 솔루션을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장기 렌탈 전기차에 시범적으로 탑재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가 운행·정차하고 충전하는 모든 상황에서 나타나는 배터리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24시간 분석해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의 '생로병사'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배터리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모니터링 시범 서비스를 통해 구축하게 될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응용하는 기반을 마련해 다양한 BaaS(Battery as a Service)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구축한 관리 시스템을 향후 렌터카 사업자, 배달 사업자, 택시·버스와 같은 상용차 운영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들은 차량 상태를 한눈에 파악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배터리 잔여 수명 등 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차량 관리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렌터카는 올해 3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참가를 선언해 오는 2030년까지 운영하는 모든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만큼, 향후 이 솔루션의 활용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구축한 차량 통합 관리시스템인 스마트링크에 이번 솔루션을 결합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운영하게 될 다수 전기차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잔존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등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스스로 발전시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김현수 SK렌터카 BM혁신본부 본부장은 ‘SK렌터카는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차별화된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링크’를 전기차 분야까지 확대해, 뛰어난 차량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자산을 효율적이고 오래도록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향후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마케팅본부장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소비자들이 보다 오랜 기간 양질의 배터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용이 다한 후에는 친환경적인 배터리 재사용 공급으로 이어져 성숙한 BaaS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