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실전]주식 단타매매 중독증 요주의
[돈되는실전]주식 단타매매 중독증 요주의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8.0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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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달로 사이버 트레이딩을 이용하는 주식투자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 트레이딩은 저렴한 매매 수수료와 간편한 주문 방식으로 잦은 매매를 하게 만든다. 이러한 잦은 매매로 인해 투자자들은 손실에 대해 둔감해지고 크게 오를 수 있는 종목을 기껏해야 푼돈만 챙긴 후 되팔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루 종일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시세를 쫓아다니는 행위는 장이 열리고 있는 동안 일체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투자자로 하여금 순간 오르고 내리는 시세에 현혹되게 만들어 결국에는 매매 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다. 그래서 혹자는 매매 중독을 도박, 니코틴, 알코올, 쇼핑보다 더 위험한 중독증의 형태로 경계한다.


주부 투자자 모씨는 사이버 매매를 했던 1년간을 한마디로 '악몽'이라고 표현한다. 안 보면 보고싶고, 보면 주문 내고 싶고, 장이 열리고 있는 동안은 도무지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단다. 매매 중독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 주는 예이다.


투자자들은 왜 잦은 매매에 빠지게 될까. 바로 자주 갈아타는 매매가 안전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주가의 장기 추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어떤 종목이든 하나를 선택해 장기 흐름을 지켜보자. 대개의 경우 상승 기간보다 내리거나 횡보한 기간이 훨씬 길다. 투자자들은 대개 이런 후회를 하곤 한다. "아이고, 그때 빨리 갈아탈 것을."


반면에 올랐을 때는 또 다른 욕심이 앞선다. 다른 종목에서는 이익을 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더 벌겠다는 욕심 때문에 자주 매매하는 습관이 생긴다.


나는 한때 하루에 작은 흐름까지 찾아다니면서 50회까지 매매를 한 적이 있다. 50회 정도를 하면 온몸이 젖은 솜처럼 되어 버릴 정도다. 주식투자에서 매매 횟수와 위험도는 정비례한다. 그 위험한 행위를 돈 주고사서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큰 흐름 2, 3번 찾아내 매매하고 있다. 작은 흐름까지 잡아내려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다. 게다가 건강도 나빠진다. 한마디로 돈도 잃고 건강도 잃는 것이다. 그런 어리석은 짓을 왜 하겠는가. 따라서 지금은 하루에 2,3회 정도의 매매만 하며 그것으로 적어도 3~4%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큰 흐름으로 2, 3번, 작은 흐름 10번 정도 있다. 나는 큰 흐름 2, 3번에 매매를 집중한다.데이트레이딩의 경우는 1~2%의 작은 흐름까지 모두 챙긴다. 그런데 그 모든 흐름을 챙기려다 보면 그 이상의 손해가 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위험도가 높은 만큼 매매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매매 습관을 되돌아보고 최소한 하루 매매횟수를 10회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사실 10회만 해도 적지 않은 거래 횟수다.


무엇보다 주식투자에서는 욕심을 내면 안된다. 크게 벌려고 하면 반드시 크게 잃게 된다. 한방을 노리다가 그 한방에 모든 것을 잃게 될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욕심을 내게 되고 매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실을 보게 되면 마음은 급해지게 마련이다. 만약 1000만원을 종자돈으로 삼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날 장 중 주가의 급락으로 500만원의 손실을 입고 장 막판에 겨우 1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이날의 매매를 결산하면 100만원의 수익이 아니라 400만원의 손실을 입는 꼴이다. 장 막판 100만원의 수익을 냈지만 기쁘지 않는 것이다. 1000만원의 투자 원금이 손실로 600만원이 되면 볼륨이 적어지니까 수익을 내도 1000만원 투자금액 당시의 수익을 낸 것 같지 않게 된다.


100만원의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한 초보 투자자가 있었다. 그는 어느날 하루에 5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투자 금액의 절반인 50%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다음날 매매에서는 100%의 수익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계좌 잔고에는 원래의 투자금액인 100만원뿐이다. 이럴 때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은 '이틀 헛고생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투자 금액을 추가로 투입하게 된다.


이처럼 투자 손실액만큼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악순환이 생기면 정상적인 수익을 내도 수익을 낸 것 같지 않다. 마음만 급해지는 조급증이 생기게 된다. 조급증이 자신에게 심리적인 압박감마저 주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그때는 앞뒤 가리지 않는 미수 몰빵이나 뇌동매매를 하게 된다. 그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깡통을 차게 되는 것이다.

 

[박진섭 동양종금 분당에이스지점 차장] 참조 <나는 주식으로 1년에 2억번다> (이지북,2006)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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