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액 작년보다 35% 증가한 1500억달러 전망-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액 작년보다 35% 증가한 1500억달러 전망-수출입은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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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회복세·기저효과 반영
2010년 1분기 35.8%...전년 대비 증가율 11년 만에 '최대'
(자료=수출입은행)
수은은 우리나라의 2021년 2·4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내외 증가,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했다. (자료=수출입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내외 증가,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수은은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증가(전기 대비)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지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1302억 달러 대비 12.5%, 지난해 4분기 1419억달러보다 3.2% 각각 증가한 1465억달러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분기(1545억달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또, 이번 분기 추정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3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은에 따르면 1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한 104로 나타나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은은 올해 1분기 주력 15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등 12개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유로지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 업황의 경우 수출물량과 수출계약, 자금사정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수출물량은 전기전자와 철강·비철금속,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이 크게 상승했으며, 수출채산성은 해운과 선박, 전기전자, 플랜트·해외건설,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봤다. 

이와 함께 2분기 수출선행지수(125.5)가 전년 동기 대비 9.0p, 전기 대비 4.4p 상승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대상국 경기와 수출용 수입액, 제조업 신규주문 등을 반영한다. 대부분 지표가 강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과 수출 감소폭(-20.3%)이 컸던 전년동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수출 증가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백신 접종 지연,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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