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각자대표 체제로…김형 사장 사업대표 재선임
대우건설, 각자대표 체제로…김형 사장 사업대표 재선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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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정항기 부사장, 관리대표 승진
(왼쪽부터)대우건설 김형 사업대표, 정항기 신임 관리대표 (사진=대우건설)
(왼쪽)대우건설 김형 사업대표, 정항기 신임 관리대표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우건설은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최고재무관리자(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각자대표 체제는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친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김 대표는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주택 공급 최다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또 2조1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원청 지위 확보에 성공했으며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를 수주하는 등 공로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 신임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김 대표와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현금 중심 경영을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줄이는 성과를 이룩했다.

향후 김 대표는 양질의 공사 수주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 회사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정 신임 대표는 전략 재경 등을 담당해 재무 구조와 체질 개선에 매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 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해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은 김형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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