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익 1.7조 달성…전년比 142.2%↑
기아, 1분기 영업익 1.7조 달성…전년比 142.2%↑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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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 판매 비중 역대 최대…"수익성 확대 결정적"
EV6, 하반기 출시 예정…"차별화 마케팅 펼칠 것"
사진=기아
(사진=기아)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764억원, 매출액 16조581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2%, 13.8% 증가한 수준이다. 경상이익은 1조3193억원으로 전년보다 4.7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3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아는 전 세계에서 도매 기준 68만9990대를 팔아 판매 대수가 지난해 1분기 대비 6.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11.4% 증가한 13만7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5.3% 증가한 55만991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일부 생산 차질에도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의 판매 호조와 함께 기저 효과 등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쏘넷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가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과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와 중남미 권역 판매는 소폭 줄었다.

1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 고수익 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6조581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낮아진 82.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중심의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및 신형 쏘렌토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걸쳐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달성했다. 또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판관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오른 59.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1조764억원, 영업이익률은 3.4%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돼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요 시장의 판매 회복,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체 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수익 차종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 및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시장별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차별화된 사전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에는 일부 차종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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