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는 주식 및 주식관련상품에  60% 이상을 투자한 후 그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여 주는 상품이다. MMF나 채권형펀드와 달리 주식편입비율이 높기 때문에 원금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주식시장이 좋으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형펀드는 기본적으로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입 후 주식시장이 좋아지면 채권형펀드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반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다. 다만, 주식형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운용할 것이므로 일반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할 때보다는 적은 위험으로 합리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식형펀드(거치형)는 리스크가 큰 대신 고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주식형펀드라도 적립형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가입시점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안정적인 투자자도 가입해 볼 만한 상품이다. 

 주식형펀드(거치형)는 일정시점에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지만, 환매타이밍을 놓치면서 장기간 지속하면 주가하락으로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자신이 기대하는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자에 해당하는 투자자에게는 주식형펀드가 유리하다. 왜냐하면 주식형펀드는 주식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주식 및 주식관련파생상품의 매매차익으로 인한 이익에 대하여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2005년은 주식형펀드의 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가시장이 상승하면서 50% 이상을 수익을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성장주펀드   앞으로도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운용을 잘하는 펀드를 선택하여 환매타이밍을 잘 잡으면 연3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주식형펀드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당연히 높은 수익을 내게 되지만,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도 있으므로 단기적인 수익과 손실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사이클을 살피면서 적절한 시기에 청약과 환매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식형펀드 수익률 2006.5.26기준 한국펀드평가 자료> 

2) 주식형펀드 투자포인트

① 수익률에 집착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펀드를 고를 때 수익률만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펀드는 각각의 특색이 있다.  현재 수익률 1위라고 하여 계속하여 수익을 잘 낸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가 2005년 최고의 수익을 냈지만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시기에는 가장 많이 빠지는 펀드이기도 하다.  또한 펀드마다 투자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수익의 폭이나 시기가 다르다. 

예컨대, 2005년에는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한 성장주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배당주펀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주펀드가 운용을 잘했고 배당주펀드는 운용을 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똑같은 주식형펀드라도 단순히 어느 시점의 수익률로 비교하는 것은 ‘2006년 1월 1일 빵이 좋은 것이냐? 과일이 좋은 것이냐?’하는 것과 같다. 

② 자기 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라

주말에 외식을 할 때 보통 자기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는 것처럼 펀드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왜냐하면 펀드의 수익 뒤에는 손실위험도 함께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손실수준을 가진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펀드는 한두개가 아니라 수천개에 달한다.  수많은 펀드 중 내게 맞는 펀드를 찾기 위해서는 해당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신의 스타일이 주식시장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타일이면 성장주펀드,  주식시장의 등락에 좀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배당주펀드나 가치주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③ 장기투자의 마인드를 가져라

주식형 펀드는 위험자산이 주식에 대부분 투자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손실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2~3년 주기의 사이클이 있다. 그래서 상승-하락-횡보-상승 등을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경우에는 가장 큰 이익이 나는 시기에 환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지만 단기투자자의 경우에는 운이 좋으면 상승장에서 수익이 날 수 있지만, 하락장 또는 횡보장에서는 손실이 보기가 십상이다. 

장기투자자의 마인드를 가지라는 것은 무조건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라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을 갖되, 주식시장이 좋아 단기에 높은 수익이 나면 차익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시점에 환매하지 못하면 주식시장 사이클이 한바퀴 돌 때까지 별 이득 없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구로디지털 금융센터 송영욱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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