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기차 주도권 누가 잡나…상하이 모터쇼 개막
미래 전기차 주도권 누가 잡나…상하이 모터쇼 개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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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전세계 완성차·전기차업체 총출동
올해 열리는 유일한 모터쇼…업계 풍랑계 역할
지난해 11월 열린 '광저우 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열린 '광저우 국제모터쇼'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상하이 모터쇼가 19일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차 시장을 놓고 전통 완성체 업체들과 친환경차 전문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9일 주관 기관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9회째를 맞는 '2021 상하이 모터쇼'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상하이 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로 손꼽힌다.

'변화를 끌어안다'(EMBRACING CHANGE)를 구호로 내건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는 전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전시장 면적은 지난 행사 때와 같은 36만㎡ 규모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 76대를 포함, 총 1500여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그해 관람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가 여전한 가운데 상하이 모터쇼는 올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대형 모터쇼라는 점에서,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상하이 모터쇼를 사세 확장의 중요 무대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과거 상하이 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 마케팅을 위한 행사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세계 정상급 모터쇼가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상하이 모터쇼가 세계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풍향계 역할을 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 기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전기차 전문 업체 진영 간의 대결이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츠 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현대·기아, 도요타, 혼다를 비롯한 주요 전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상하이자동차, 창안차, 지리차, 둥펑차 등 중국의 토종 브랜드들이 총출동한다.

또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 리샹(리오토) 등 세계 주요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모두 대형 부스를 마련해 관객들을 만난다.

중국을 물론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중국 시장만 놓고 보면, 2020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531만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와 순수 전기차(BEV)를 합친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량은 136만7000대로 전년보다 10.9% 늘어났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피치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현재 4%가량인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40년 최대 4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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