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비수기 선방했다…1분기 실적 기대감↑
GS건설, 비수기 선방했다…1분기 실적 기대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1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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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예정 물량 3.1만가구…역대 최대
민간 재건축·재개발 이슈…도시정비사업 호황 기대
"분양 물량 대폭 늘어…대형건설사 1분기 실적 개선"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건설이 1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점과 함께 GS이니마 등 신사업의 성장이 가시화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26억원, 매출액은 2조41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8.5% 증가하는 반면 매출액은 0.97%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3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GS건설의 1분기 분양 실적은 5500여 가구로 예상되면서 올해 계획 대비 20%를 달성해 순항 중이다. 여기에 김해 자체사업(568세대) 등 신규 프로젝트가 추가돼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3만1000가구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17년 민간 최대 분양 물량인 2만4345가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분양 시장 호황으로 올해도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부터 분양이 증가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매출이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민간 재건축·재개발 재개 이슈가 부각되면서 건축·주택부문의 수혜가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GS건설의 수주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절반을 넘고 수주 잔고 내에서도 도시정비사업이 70%를 상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5090억원으로 집계돼 3년 만에 2조원을 넘었다.

신사업부문의 매출액 증가도 가시적이다. 특히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의 경우 올 한 해 약 48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모듈러주택 역시 4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6111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은 플랜트, 토목의 저조한 실적이 전망된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낮아진 플랜트 잔고(전년 말 잔고 2조2000억원)와 싱가포르 철도(전년 말 잔고 1조6000억원) 프로젝트 자재 투입 속도를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 기여는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카타르 메트로 550억원, 사우디 PP-12 906억원 등 미청구공사 대손 처리로 해외 추가 비용 반영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으며, 민간 주거용 건축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83.3% 늘어 전체 수주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도 1분기에 55%가량 늘어 올해 공급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주요 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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