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삼성생명, 금 무역펀드 연계 DLS 법정 공방
NH투자증권-삼성생명, 금 무역펀드 연계 DLS 법정 공방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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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환매 연기...투자금 규모 530억원
금 무역금융펀드 연계 투자상품의 환매 연기로 판매사 삼성생명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사 NH투자증권이 법정 공방을 벌인다. (사진=화이트페이퍼)
금 무역금융펀드 연계 투자상품의 환매 연기로 판매사 삼성생명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사 NH투자증권이 법정 공방을 벌인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 무역금융펀드 연계 투자상품의 환매 연기로 판매사 삼성생명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사 NH투자증권이 법정 공방을 벌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법정 공방은 지난해 말 환매 연기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연계 DLS'와 관련한 것이다. 

이 상품은 홍콩 자산운용사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WMG) 등이 금 거래 무역업체에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은 해당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DLS 61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530억원어치가 삼성생명 신탁 채널(퍼시픽브릿지 골드 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로 팔려나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여파로 무역업체가 자금 경색을 겪고 대출금 상환을 지연하면서 펀드 환매가 연기됐다는 내용을 삼성생명에 전달했다. 

이후 판매사인 삼성생명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했다. NH투자증권은 홍콩 현지에서 법률회사를 선정, 해당 펀드 운용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DLS와 별개로 홍콩의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이 같은 기초자산으로 만든 펀드에 연계된 삼성생명 신탁 상품 '퍼시픽브릿지 골드 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420억원가량 환매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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