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사, 인터넷은행 설립 '긍정적 검토'
주요 금융지주사, 인터넷은행 설립 '긍정적 검토'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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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수요조사 결과 금융위원회에 전달 예정
은행연합회가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향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4대 지주사가 긍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은행연합회가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향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4대 지주사가 긍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긍정적 검토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금융당국이 키를 쥘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인터넷은행 설립 의향에 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취합된 의견과 수요 조사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5대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긍정적 입장을 밝혔고, NH농협금융지주는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2곳이 있으며,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연내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앞두고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100% 인터넷은행 자회사를 갖는데 법적인 제약은 없다. 다만 지주사 내 은행이 인터넷은행 설립 주체로 나설 시 보유지분은 최대 30%까지만 가능하다. 

현재 일부 지주사들은 이미 인터넷은행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9.9%,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9.35%,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10%를 각각 가지고 있다. 

반면 이번 구상이 현실화 될 시 지주사들은 인터넷은행의 일부 지분 투자 아닌 인터넷은행을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형 지주사 입장에서는 지금 카뱅(카카오뱅크) 등이 잘 나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면서 "다만 금융당국 입장에서 지금 지주사들이 인터넷뱅크를 만드는 것에 대해 좋게 볼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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