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 무산...사측 추천 사외이사 2명 선임
IBK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 무산...사측 추천 사외이사 2명 선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09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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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김정훈·정소민 교수 임명...임기 3년
첫 여성 인사 합류에 다양성·ESG 경영 기대↑
금융위원회가 지난 8일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IBK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금융위원회가 지난 8일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IBK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IBK기업은행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무산됐다. 지난 2월, 3월 공석이었던 두 자리 모두 사측 추천 인사로 채워졌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IBK기업은행 사외이사로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신임 이사 2명은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사다. 김 교수는 이번에 재선임됐다. 정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아왔고, 이번에 신규 선임됐다. 

IBK기업은행은 여성인 정 교수를 영입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사외이사 4명 모두 남성이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IBK기업은행에서 금융권 사상 첫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노조 추천 이사제는 근로자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IBK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IBK기업은행장이 후보를 제청한 뒤, 금융위가 임명한다.

앞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2명의 후보로 노조 추천 외부인사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들을 금융위에 제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한 셈이다. 

한편, IBK기업은행 노조의 이번 사외이사 추천은 지난 2019년 3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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