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성장' 찍은 개발사업…한화건설 성장 견인차 우뚝
'나 홀로 성장' 찍은 개발사업…한화건설 성장 견인차 우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0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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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영등포' 단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포레나 영등포' 단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개발사업이 나 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3분기 출시한 주택 브랜드 '포레나'와 함께 개발사업에 뛰어든 것이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진행 중인 역세권 개발사업 역시 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화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8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927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보다 1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95억원을 기록해 34.7%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을 살펴보면 국내외 도급 공사는 모두 외형이 축소된 가운데 개발사업이 유일한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국내 공사는 건축(-10.3%), 토목(-12.3%), 플랜트(-3.8%), 개발(7.6%)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는 건축(-44.9%), 토목(-81.4%), 플랜트(-76.1%) 등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업의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33.61%를 차지하면서 지난해보다 6.9%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자체공사의 비중도 4.72%로 전년 대비 3.5배 늘었다.

■ 개발사업 나 홀로 성장…서울·대전 역세권 개발 본궤도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 기존에 사용하던 '꿈에그린'을 완전히 바꾼 주택 브랜드 '포레나'를 출시하면서 동시에 복합개발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초 '수원 MICE 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면서 그 역량을 뽐냈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 굵직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포레나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이 코레일,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사 뒤편의 유휴 철도용지 5만여㎡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도시계획변경 및 건축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해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조원에 달한다. MICE 시설과 호텔·판매·업무시설 등 최고 높이 40층, 5개동의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한화건설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에 들어서는 포레나 단지인 만큼,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의 숙원사업으로 대전역 일대 92만3065㎡에 2조3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한화건설은 대전역 인근 복합 2-1구역을 개발한다. 사업비는 9000억원으로 연면적 35만㎡ 규모의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등 복합시설을 세운다.

한화건설은 "이곳에 69층 규모의 포레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레나' 올해 2만여 가구 공급…완판 이어갈까

한화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2만여 가구의 포레나를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해 완판되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포레나가 올해도 이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까지 8개 단지 7700여 가구를 포레나로 분양하고 15개 단지 1만여 가구에 포레나를 적용했다.

1분기 분양 실적은 순항했다. 먼저 지난 1월 분양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는 평균 경쟁률 14.76대 1, 최고 경쟁률 22.02대 1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이어 2월에 공급한 '포레나 수원장안' 역시 평균 14.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포레나 천안신부'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포레나 천안신부'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이달에는 ‘포레나 인천구월’, ‘포레나 천안신부’ '포레나 포항', '포레나 안산고잔' 등을 분양한다. 6월에는 '포레나 용인모현', ‘포레나 부산덕천 2차', '포레나 광양성황' 등이 예고됐다. 올해 공급 물량은 총 15개 단지, 2만1629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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