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포스코건설과 국내 최초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
SC제일은행 포스코건설과 국내 최초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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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생태계 구축 위한 협약도 체결...전략적 협업 지속 추진
SC제일은행과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종복 SC제일은행장(오른쪽)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과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종복 SC제일은행장(오른쪽)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C제일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SC제일은행과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ESG 연계(환경·사회·지배구조)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ESG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해 무역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그린론(Green Loan) 등 세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6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달 12일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체결한 1억유로 상당 ESG연계 파생상품 계약에서 주 계약자로 참여했다. 

SC제일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ESG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한다는 차원에서 파생상품 거래에 환경보호 인센티브 조건을 추가하는 ESG 연계 파생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내에서도 최초 사례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은 해외사업의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의 일정한 날에 일정액의 외국환을 일정한 환율로 매매할 것을 미리 약속하는 파생상품인 선물환(외환 선도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 거래에 관한 것이다. 계약에는 포스코건설의 온실가스 절감 목표 등 ESG 활동 목표가 부가 조건으로 연계됐다. 포스코건설이 이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한편, SC제일은행과 포스코건설은 이와 별도로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과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인 실천과제들을 교환했다. 또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무역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그린론(Green Loan) 등 여러 세부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SC그룹과 함께 탄소중립(Net Zero), 기후변화 대비 등 지속 가능한 금융지원과 투자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고객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서 경영 이념인 'Human'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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