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461억달러...강달러에 한 달 새 14억달러↓
3월 외환보유액 4461억달러...강달러에 한 달 새 14억달러↓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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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 달러환산액 감소 영향
우리나라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4억달러 줄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유로·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2월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의 경우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 외환보유액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중 전체 자산의 91%에 해당하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은 4059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6억8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7000만달러 감소한 35억1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2억1000만달러 줄어든 4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72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5억4000만달러 늘면서 전체 구성 자산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금의 경우 시세 대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4476억달러로 세계 8위 수준으로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는 9위(4412억달러)로 밀려났다. 중국(3조2050억달러)과 일본(1조3794억달러), 스위스(1조749억달러)는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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