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철강 넘어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최정우 회장 "철강 넘어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01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들에 창립 53주년 기념 메시지 보내
"전기차 시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할 것…안전 활동 적극 동참해야"
복합문화공간 ‘Park1538’ 개장…랜드마크 기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포항 'Park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가 그룹 내 친환경차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 & 모빌리티’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1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 &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용 제품·솔루션 공급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를 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는 물론,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수소차용 배터리 분리판 소재 등에 더해 이를 활용하는 맞춤형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고 ESG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안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본”이라며 “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따로 없는 만큼, 나와 내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지난 한 해 동안 비상 경영 활동 동참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포스코그룹의 그린 & 모빌리티 사업 구조 전환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시가총액도 크게 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이차전지소재, 전기차 관련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말 대비 각각 9조7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보유 지분 가치가 약 6조원 상승한 셈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수소 사업을 추진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까지의 밸류체인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한다는 포부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정우 회장, 사외이사 및 포스코 노동조합, 노경협의회, 포스코명장, 봉사 활동 우수자 등 그룹사 임직원과 협력사협회 회장, 상생협의회 직원측 공동의장 등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 문화 공간 ‘Park1538’의 개장식을 가졌다.

Park1538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와 철의 녹는 점이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의미하는 ‘1538℃’의 합성어다. 1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Park1538은 철의 재활용성과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을 의미하는 무한루프 콘셉트로 디자인해 수변공원, 역사관, 홍보관, 구름다리 및 명예의 전당을 하나로 잇는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됐다.

특히 그동안 분리돼 있던 역사관, 홍보관, 본사가 1.2Km의 둘레길로 연결돼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Park1538은 향후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포항의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을 원하는 이는 1일부터 포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무료 관람은 오는 12일부터다.

'Park1538' 홍보관 전경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