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순이익 7.4조 '역대 최대'
한은 지난해 순이익 7.4조 '역대 최대'
  • 최종훈 기자
  • 승인 2021.03.3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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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반등 및 금리 하락
유가증권 매각 차익 4조704억 늘고, 통화안정증권 이자는 8921억원 줄어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2020년 연차보고서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최종훈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지난해 글로벌 증시 반등, 국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은이 31일 발표한 ‘2020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조3659억원이다. 전년 순이익 5조3131억원보다 2조528억원 많은 수치로 1950년 한은 설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한은은 해외주가 상승으로 외화유가증권 매매차익 증가와 함께 국제금리 하락으로 인한 통화안정증권 이자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의 이익은 주로 외화자산 운용 등 유가증권 이자에서 발생하고, 비용은 통화안정증권 발행 때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영업수익은 19조8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372억원 늘었다. 이 기간 유가증권 이자가 1조2171억원 감소했지만, 유가증권매매익은 4조704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비용은 9조6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8억원 증가했다. 통화안정증권이자가 전년 대비 8921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유가증권매매손은 9297억원 늘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작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매매이익도 늘고 손실도 확대가 됐다. 특히 해외 주가의 경우 변동성 확대로 주식 매매차익도 늘었지만 매매차손도 증가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자산 운용을 하면서 손실도 있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의 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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