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대한전선 인수한다…"수주 확대 시너지 기대"
호반산업, 대한전선 인수한다…"수주 확대 시너지 기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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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11년 만에 최고
사진=호반산업
사진=호반산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호반그룹이 전선사업에 진출한다.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은 지난 29일 국내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특수목적법인(SPC) '니케'로부터 대한전선의 발행 주식 3억4258만9205주를 2518억306만5675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사업 다각화다. 이번 인수로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지분 40%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다.

앞서 지난주에 진행된 대한전선 매각 본입찰에서 호반그룹은 글로벌세아와 인수를 놓고 막판 경쟁을 벌였다. 호반은 가격과 성장 방안 제시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대한전선 최종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은 2014년 대한전선이 처음 매물로 나왔을 때 시장에서 잠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이어 대한전선이 지난해 다시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는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건설업을 영위하는 호반그룹과 토목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1955년 창업 이래 2008년까지 무려 54년 연속 흑자를 낸 초우량기업이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후 채권단 자율협약 아래 보유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2015년 IMM PE에 인수됐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5968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수주 확대와 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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