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격식 깬 타운홀 미팅으로 임기 시작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격식 깬 타운홀 미팅으로 임기 시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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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사회의 일부…지속 가능성 고민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 대신 진행한 미팅으로 각계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의 리더십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비대면으로는 일반 국민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이해관계자 50여명이 함께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의 의견에 따라 취임식을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며 "기업의 의견만 구하지 않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행사는 제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이해관계자 24명의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은 영상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 상영으로 시작됐다. 소상공인부터 해외 근로자까지 여러 이해관계자가 워킹맘 지원, 채용, 경제 구도 개선 등 재계에 대한 바람을 표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도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소통으로 갈등·문제 해결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상의는 협력의 새 파트너십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며 "각계에서 많은 참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최근 인사에서 기업문화팀을 'ESG 경영팀'으로 바꾸는 등 SK그룹 경영에서 강조해온 ESG 기조를 대한상의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상의 부회장단을 IT·스타트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역경제팀'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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