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하자" 5만 가구 코앞…미소 짓는 한샘
"리모델링 하자" 5만 가구 코앞…미소 짓는 한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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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범한 리하우스사업…리모델링 반사이익
3년간 연구개발에 758억원 투입…지난해 투자현금흐름 확대
사진=한샘
사진=한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아파트 조합들 사이에서 리모델링이 일종의 재건축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가 2019년 3만여 가구에서 올해 3월 4만5000여 가구로 늘어나면서다. 한샘이 5년 전 출범한 종합 리모델링 사업 '리하우스'가 미소를 짓는 이유다.

■ 지난해 영업익 67%↑…'리하우스' 효과 톡톡

24일 한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75억원으로 2019년보다 21.7%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56.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하면서 전년(3.3%)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04.7%, 유동비율은 118.5%로 지난해와 비슷한 재무구조를 보였다.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 예금, 외상매출금 등의 비중인 당좌비율은 99.3%로 지난해(97.4%)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샘이 이처럼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면서도 영업이익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리모델링 사업인 '리하우스'가 꼽힌다. 한샘은 사업보고서에서 "리하우스 사업은 향후 한샘의 10년을 책임져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리하우스사업은 한샘이 지난 2016년 출범한 사업으로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마루·바닥 등 건자재와 가구는 물론, 생활용품까지 제공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브랜드다. 한샘은 업계 최초로 상담부터 설계, 시공, A/S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했다.

■ "향후 10년 책임질 사업"…리모델링 A부터 Z까지 모두 수행

한샘은 리하우스사업의 확장을 위해 지난해 대량 시공 체계를 확립해 직시공을 확대할 수 있는 인력·숙련도 등 체계를 마련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샘은 B2C 인테리어 시장에서 점유율이 10%도 되지 않는다"면서 "리하우스의 장점인 시간 절약, 가격의 투명성, A/S 효율성 등을 통해 향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하우스사업부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5681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4263억원) 대비 3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샘은 리하우스와 함께 욕실, 마루, 조명, 창호 등 인테리어 패키지를 통해 토탈 홈 리모델링 사업으로 영역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 181억원을 지출하는 등 3년 동안 총 758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도 -100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8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한샘 관계자는 "주로 친환경, 스마트홈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샘
사진=한샘

지난해에는 부설 연구소인 생활환경기술연구소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인 KOLAS에서 화학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임을 인정받았다. 한샘은 이를 통해 연구개발 시설 강화와 함께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고 투명한 환경 안전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샘은 리하우스 패키지에 사용하는 모든 자재의 유해성을 관리, 공급하는 한편, '한샘홈케어'를 통해 기존 매트리스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케어 서비스를 가구 전체 영역으로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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