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비중 20%로 확대?...26일 조정 논의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비중 20%로 확대?...26일 조정 논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3.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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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가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가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를 현행 16%대에서 20% 안팎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진 투자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한다는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운용 리밸런싱 체계 검토안’을 심의한다.

위원회는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20% 안팎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계획에 따라 전체 금융자산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연말까지 16.8%로 맞춰야 한다.

국민연금이 정해진 투자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21.2%여서 증시에서 자산을 매도해야 했고, 이 영향으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연속 51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주식 비중이 확대될 경우 국민연금의 매도세는 약해질 전망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이른바 '동학개미' 등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로 인해 자산운용 계획까지 수정했다는 논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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