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코스피와 정반대 투자
개미들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코스피와 정반대 투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3.2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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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하락한 날 매수하고 상승한 날 매도하며 지수 움직임과 정반대 매매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하락한 날 매수하고 상승한 날 매도하며 지수 움직임과 정반대 매매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하락한 날 매수하고 상승한 날 매도하며 지수 움직임과 정반대 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의 매매 주기가 짧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 거래일인 이달 19일까지 한 달간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일 순매수하고 7일을 순매도 했다.

이는 지수 움직임과 정반대다. 같은 기간 지수는 7일 올랐고, 12일 하락했다. 지수가 오르는 날에는 팔고, 내리는 날에는 사는 정반대의 매매가 지속된 것이다.

지난달 19일까지 33거래일 중 지수는 18일 상승하고 15일은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들이 24일을 순매수한 것과는 비교된다.

지수가 1% 안팎 이상으로 많이 오르고 내릴 때 순매도·매수 강도는 더 셌다.

지난달 25일 코스피가 3.50% 급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은 2조원 가까이를 팔아치웠고, 다음날에는 2.80% 급락하자 3조7000억원어치를 매집했다.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수가 1.88% 오른 지난 11일 개인들은 1조1000억원어치 팔았고, 0.86% 하락한 지난 19일에는 1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같은 개인들의 매매는 지난달 19일 3,100선을 마지막으로 넘은 이후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매매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젊은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의 매매 주기가 짧아졌다"며 "급락하면 회복한다는 확신이 있고 반대로 크게 상승할 요인이 없다는 점을 학습하면서 데일리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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