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 증가한 코오롱글로벌…견조한 성장 이어간다
영업익 40% 증가한 코오롱글로벌…견조한 성장 이어간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1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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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매출액·순이익 모두 성장
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 중
'자야 하늘채 베르'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지난달 분양한 코오롱글로벌 '자양 하늘채 베르' 야간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3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주택사업을 주축으로 한 건설 부문은 9조원의 수주 잔고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9400여 가구다.

■ 수주 잔고 9조원 확보…견조한 성장 유지할 듯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64억원으로 2019년 대비 4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2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를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의 매출액이 2조41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4.1%(252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부문별로는 건축사업에서 주택(1조3600억원), 건축(1930억원) 등으로 집계됐고 인프라 사업은 토목(3070억원), 환경(1410억원), 플랜트(4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건설 공급계약 체결과 관련 9건의 정정공시를 냈다. 이 가운데 7건의 사유는 모두 공사 도급금액 증액에 따른 정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 부문 준공 정산이익과 실행 변경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 매출액 대비 4.4배 수준의 수주 잔고(9조원)를 확보하면서 향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부문 매출액은 4분기에 집중된 BMW의 판매 증가로 1조390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9.8% 늘었다. 이 밖에 상사는 3709억원, 연결 종속기업 12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택을 포함한 건설 부문의 이익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기존 착공 진행 물량과 분양 물량에 힘입어 건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올해 9420가구 공급…향후 육상 풍력발전 753MW 보유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전국에 9420가구의 코오롱하늘채를 짓는다. 최근 5년간 가장 큰 규모로 전년 대비 3529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만 87%가 집중됐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서울 광진구 자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165가구)과 부산 진구 일대 초읍 하늘채 프레스원(756가구)을 분양했다. 이어 3월과 4월에는 경상남도 김해 율하동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2197가구)를 비롯한 4582가구를 공급한다. 5월에는 전남 나주 빛가람동 지역주택조합(1480가구) 등 2717가구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9월 경기 안양 동안구 안양 융창지구 재개발사업, 대전 중구 용두동1구역 재개발사업 등 2곳이 계획돼 있다.

인프라사업도 활황이 예상된다.

먼저 강원 태백시 하사미동과 태백시 가덕산에 짓는 육상 풍력발전단지가 올해 2분기 착공 예정이다. 태백 하사미 육상 풍력발전단지는 16.8메가와트(MW) 규모로 연산 3만8103MWh에 달한다. 가덕산에 세우는 풍력발전단지는 두 번째 단지로 21MW규모다. 이 밖에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단지(34MW), 평창 횡계 풍력발전단지(33MW)는 각각 오는 2분기와 3분기에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현재 공사 중인 양양 망월산 풍력(42MW)과 향후 진행 예정인 10개 프로젝트의 규모는 525MW로 코오롱글로벌은 상업 운전 중인 경주 풍력1·2단지와 태백 가덕산1단지를 포함해 총 753MW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단지를 보유하게 된다. 경주 풍력과 가덕산1단지는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어 매년 배당 수익도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운영사 참여로) 2025년까지 연간 약 100억원의 배당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해상 풍력발전단지도 추진 중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5일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약 2조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설계·인허가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해상 풍력발전 단지는 400MW 규모로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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