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창출·자본적정성 ‘굿’...나신평, 현대차증권 신용등급 ‘AA-’로 상향
이익창출·자본적정성 ‘굿’...나신평, 현대차증권 신용등급 ‘AA-’로 상향
  • 최종훈 기자
  • 승인 2021.03.17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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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국내 3대 신평사 중 두 곳서 ‘AA-‘ 획득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의 나신평 신용등급 평가가 AA-로 상향되었다. (사진=현대차증권)

[화이트페이퍼=최종훈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해 8월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 올려잡은데 이어 올해 신용등급도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이 수익구조 다변화로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되고 우발부채 감소,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최병철 사장)은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7일 밝혔다.

나신평은 우선 현대차증권의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나신평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도 현대차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 및 자산관리, 위탁매매 등의 고른 성과로 지난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의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43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또한 나신평은 현대차증권의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기조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현대차증권의 우발부채 잔액은 6,153억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57.8%로 업계 평균(2020년 9월말 64.7%)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룹 차원의 우발부채 감축 계획을 통해 2015년 3월 말 1조2000억원에 달했던 우발부채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본적정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 1,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및 2019년 10월 유상증자(RCPS 1,036억원) 등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연결 순자본비율(NCR)은 507.5%로 우수한 수준이며, 유동성비율(잔존만기 3개월 이내 기준)도 127.8%로 유동성 위험에서도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이 ‘AA-‘로 올라선 것은 현대차증권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이 ‘AA-‘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8월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바 있어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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