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페루·사우디서 잇단 수주 낭보
현대건설, 페루·사우디서 잇단 수주 낭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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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건설은 페루와 사우디에서 각각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 ‘라파 380kV 변전소 공사’ 등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사업은 약 1582억원(1억4380만달러)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현대건설은 현지 건설사인 HV Constratista와 합작법인(JV)을 구성해 현지 지사 개설 후 수주에 성공했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55%로 약 875억원 규모다.

이번 공사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관문인 쿠스코 시내 기존 국제공항의 항공 안전 문제와 주민 소음문제를 대체하고자 계획됐다.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 중 부지성토 및 연약지반 개량 패키지다.

전체 프로젝트 사업비는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로 총 4㎞ 길이의 활주로,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으로 연간 600만명의 수용 능력을 갖춘 국제공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연계 입찰 준비 중인 4억달러 규모 여객 터미널·활주로 건설 패키지 수주에도 힘을 받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30일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 중국, 포르투갈 등 5팀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히 이번 신공항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정부 간 계약(G2G)으로 2019년에 수주한 데 이어, 본 사업인 건설 공사까지 현대건설이 수주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수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사우디 변전소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사우디 변전소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와 별도로 사우디에서 수주한 ‘라파 지역 380kV 변전소 공사’는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수주 프로젝트인 ‘Hail 변전소 ~ 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에 이은 추가 수주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전력청과 총 2082억원 규모의 2개 공사를 계약하게 됐다.

라파 380kV 변전소 공사 수주는 최근 사우디 송변전 분야에서 현지 업체 및 인도 업체 등의 저가 투찰 기조를 극복하고 최근 사우디 정부가 강조하는 사우디 현지화 정책에 현대건설이 부합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수주는 페루 지사 설립 후 첫 수주와 전통적 텃밭인 사우디에서의 추가 수주로 그동안 현대건설이 쌓아온 공사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재 입증 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구축하여 향후에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나가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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