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노사 문화 이끈다…SK이노베이션, '최단기간 임금 교섭' 마무리
선진 노사 문화 이끈다…SK이노베이션, '최단기간 임금 교섭' 마무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0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임금 교섭 20분 만에 마쳐…투표율 93.5%
2021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후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 교섭에서 역대 최단 시간 잠정 합의, 역대 최고 투표·찬성률을 기록했다. 노사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임금 협상 자리에서 세계적인 석유화학 산업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위기를 공동으로 협력해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은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과 SK울산 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임금 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년과 동일하게 비대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임금 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지난달 16일 상견례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한 노사 간 원칙에 따라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인 0.5%로 확정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달 23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93.5%가 투표에 참여해 90.9%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정해진 원칙이 노사간에 일체 이견없이 진행된 점도 의미가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같은 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역대 임금 교섭 최고 투표율과 찬성률이자 국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선진적인 노사문화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이 높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곚는 “낮은 임금 인상률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찬성률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된 것은 회사와 함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성숙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사회가 요구하는 친환경 중심의 혁신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사는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임금 협상 프레임 약속이 계속 지켜진 것은 노사간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혁신적 관계가 SK이노베이션만의 고유 문화로 완전히 정착한 결과"라며 "잠정 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을 보인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노사 문화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G 경영 확대를 통한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해 이번에 노사가 합의한 ‘New SK이노베이션’을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스스로 만든 약속을 지키고 선진 노사 문화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선진 노사 문화를 토대로 모든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신뢰와 존중 기반의 혁신적인 선진 노사 문화 모델을 만들어 정착시켰고,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 됐다"며 "앞으로도 노사는 더 큰 행복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사회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노사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임금 협상 프레임, 구성원 1% 기본급 행복나눔, 생애주기를 반영한 급여체계 개선 등 노사간 혁신적인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행복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및 회사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주제에 대해 노사뿐만 아니라 구성원까지 참여해 상시 논의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