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20 배당성향 당국 권고 넘겨...20% 제한 초과
신한금융, 2020 배당성향 당국 권고 넘겨...20% 제한 초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3.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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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배당금 총액 7738억원, 배당성향 22.7%
신한금융지주가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다. (사진=신한금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020년 결산배당의 배당성향을 22.7%로 결정했다. 금융감독 당국이 권고한 20%보다 2.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는 3일 공시를 통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배당금 총액은 7738억원, 배당성향은 22.7%였다. 배당성향은 배당금을 당기 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이는 2019년도 배당성향(25.97%)보다 낮지만 금융위원회가 순이익의 20% 이내로 배당하라고 권고한 수준보다 높다.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지주와 은행에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금융당국의 권고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이미 지난달 배당을 결정한 KB·하나금융지주는 주당 배당금을 16∼20% 깎아 배당성향을 당국의 권고대로 20%로 결정했다. 2일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배당성향을 20%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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