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불안 완화에 랠리...기술주 급반등
뉴욕증시, 금리 불안 완화에 랠리...기술주 급반등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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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뉴욕증시에서 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14포인트(1.95%) 상승한 31,5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48포인트(3.01%) 뛴 13,588.8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특히 지난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증시 마감 무렵 1.43%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1.6%도 넘는 등 급등한 이후 움직임이 다소 차분해진 상황이다.

금리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이날 애플이 약 5.4% 오르고, 테슬라는 6.4%가량 급등하는 등 그동안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도 반등했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상승이 우려할 만한 현상이 아니라는 발언을 지속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상승이 놀랍지 않다"면서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 투자기관에서도 금리 상승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 10년 금리가 2.1%까지 오르기 전에는 주식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7에서 60.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8.9도 상회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8.6으로, 전월 확정치 59.2보다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 전망치이자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8.5를 웃돌았다.

상무부는 1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7% 증가한 연율 1조5214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8% 증가보다 좋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3.18% 급등했다. 금융주는 3.12%, 산업주도 2.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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