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 추진선 추가 수주…일주일 새 1.2조 달성
삼성중공업, LNG 추진선 추가 수주…일주일 새 1.2조 달성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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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수주를 거듭하며 시장 지위를 넓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총 4587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5척 수주를 포함해 일주일 동안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LNG 연료 추진선 9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 시스템(S-Fugas)이 탑재된다. 또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탑재 등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6월까지 선주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LNG 연료 추진 핵심 기술인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존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에서 고압 엔진(ME-GI)까지 넓혔다. 이에 따라 모든 LNG 연료 추진선에 기술 대응이 가능해져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번 4척 계약을 포함해 전 세계 LNG 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총 46척 가운데 26척을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5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LNG 연료 추진 VLCC 2척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LNG 연료 추진선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 원유운반선 4척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17억달러 규모 총 14척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78억달러)의 2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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