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축소…4분기 영업익 170억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축소…4분기 영업익 170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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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시아나항공
자료=아시아나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별도기준 영업손실 703억원, 매출액 3조55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5.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64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해 여객 수요가 사상 최대로 감소한 위기 상황에서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808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집계돼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화물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 수송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전년 대비 화물 매출이 64%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 화물 운송 분석을 통해 미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IT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 매출액 2조1432억원을 기록하며 화물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동북아 중심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 출발 항공편과 미주·유럽 도착 항공편 운항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한 마스크, 개인보호장비 등을 미주와 유럽으로 적극 운송하고,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IT·전자기기 부품 등의 물량 확보에도 힘썼다.

화물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추가로 투입해 전년 대비 미주 노선 매출액은 86%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하는 등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885억원의 매출액 성과를 냈다. 올해 추가로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이 전년대비 79% 감소했으나, 특별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를 확보하고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등의 관광 상품을 기획하며 여객 수요 회복에 매진해왔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변화에 따른 여객 회복 속도에 맞춰 노선을 전략적으로 확대 운항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주춤했으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 노력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해 국가별 입국 제한 완화에 따른 여객 수요가 회복으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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