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총괄사장, 임직원에 재활용 신발 전달…'호우시보 정신' 강조
김준 SK이노 총괄사장, 임직원에 재활용 신발 전달…'호우시보 정신' 강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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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자동차 폐가죽으로 만든 신발과 석창우 화백의 ‘호시우보’ 서예 작품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호랑이의 눈으로 황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간다는 ‘호시우보’를 함께 생각하며 어떤 역경도 헤쳐나가면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함께 달립시다. 더 행복한 미래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계열사 전 임원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신발을 전달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이 올해 초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앞서 달리자’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전 임원에게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담은 신발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사장이 임원들에게 전달한 신발은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자동차의 폐가죽을 활용해 만든 신발이다. 마찰, 온도, 습도에 강한 자동차 시트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신발로 버려진 소재에서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해 만든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구성이 강한 자동차 시트 가죽을 활용해 새로운 가죽 제품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물, 이산화탄소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신발과 함께 전달된 ‘호시우보’는 지난 2018년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 기금을 통해 의수 지원을 받은 석창우 화백이 회사의 발전과 구성원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달한 작품이다.

호시우보는 ‘호랑이와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의미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김 사장은 신발을 전달하면서 올해는 치명적인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는 해로, 총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호시우보의 정신으로 무장한 리더가 주축이 돼야 함을 당부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더 행복한 미래로 달려 가자는 의미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제품을 통한 그린밸런스 2030 완성을 위해 올해도 함께 뛰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를 적극 지원하면서 친환경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며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이다.

앞서 김 사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로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에서 열린 ‘1% 행복나눔’ 기금을 통한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사회적가치 창출과 행복 전파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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