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8500억원에 인수한다
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8500억원에 인수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05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5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28일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후, 12월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2월 23일 바인딩 MOU 체결 등 4개월간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본 계약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건설기계 시장 국내 선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건설기계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까지 국가 기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각 법인의 독립 경영 체제를 지원하고, 연구개발(R&D)부문 강화 및 중복 투자 조율 등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 굴삭기, 무인·자동화 등 미래기술 관련 집중 투자로 세계 건설시장에서 세컨 티어(Second tier)에 위치한 양사의 위치를 글로벌 탑티어(Top-tier) 회사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구개발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의 고용 안정은 물론 기존 거래선 유지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3분기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국내 최정상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노하우 및 훌륭한 인재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성장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두 회사가 세계시장에서 탑티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시장 흐름 변화에 맞춘 미래 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