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7664억…"코로나19·유가 급락 영향"
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7664억…"코로나19·유가 급락 영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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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중공업은 4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1조665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6조8603억원, 영업손실 766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액은 3분기(1조6768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드릴십 계약해지 관련 PDC측 항소가 4분기에 최종 기각 결정되면서 충당금이 환입된 결과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 전환했다.

브라질 정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가능성에 따른 충당부채 설정과 조선업 불황에 따른 토지 및 건축물 감정평가액의 하락 등 자산손상차손을 반영한 결과 세전손실 2564억원이 발생했다.

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000억원으로 3분기 말 대비 3000억원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2개 분기 연속 자금수지 흑자를 이어갔으며, 올해 역시 4분기에 대규모로 수주한 LNG운반선의 1차 선수금 입금 등으로 자금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발주 개선세가 확연한 컨테이너선과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액 7조1000억원, 수주목표 78억달러의 영업전망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 상향됐으며, 수주목표는 작년 실적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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