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손실 2.6조…전년比 적자전환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손실 2.6조…전년比 적자전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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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7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1%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4조1645억원, 영업손실은 2조5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은 매출액 4조7692억원, 영업손실 1925억원, 화학사업은 매출액 1조6194억원, 영업손실 462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액 6520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달성했으며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49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액(2250억원) 대비 2.2배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의 지속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영향으로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 옌청과 혜주에서 추가로 20GWh 생산 규모의 해외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총 40GWh로 2019년말 대비 약 4배 증가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신규 중국 설비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6억원 감소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은 매출액 22조6379억원, 영업손실 2조2228억원, 화학사업은 매출액 7조541억원, 영업손실 1212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액 2조3713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5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1조6102억원, 영업손실 4265억원, 소재사업은 12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성장 주역인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6903억원) 대비 9199억원 증가한 1조6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 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9.8GWh 규모 헝가리 제 2공장을 오는 2022년 1분기, 제 3공장을 2024년 1분기에, 9.8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진행중인 제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제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2025년 목표였던 100GWh에서 25GWh 이상 추가 증설을 결정해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재사업은 최근 분리막 해외 설비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억3000만m² 규모의 충북 청주와 증평 공장 및 3억4000만m² 규모의 중국 공장이 지난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간 8억7000만m²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게 되면 올해 말 생산 능력은 13억7000만m²로 증가하며 2023년에는 18억7000만m²에 달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장기 주주 환원 방안을 수립 중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원년인 올해,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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