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0년 261만대 팔았다…영업익 2년 연속 2조 달성
기아, 2020년 261만대 팔았다…영업익 2년 연속 2조 달성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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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 목표 292만2000대 설정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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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기아는 2020년 4분기 매출액 16조9106억원, 영업이익 1조2816억원, 경상이익 1조116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76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도매 기준 74만 2695대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59조1681억원, 영업이익 2조665억원을 달성했다. 한 해 동안 판매한 차량은 260만6832대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전 세게 시장에서 74만2695대를 팔아 전년 대비 0.00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0만5306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 잡은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더불어 인도에서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6조910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감소한 82.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 시장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 증가가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아의 2020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400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05만4432대를 달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전년 대비 7.6% 줄어든 260만6832대를 팔았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차종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판매 믹스 개선,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2.8% 상승한 2조6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 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돼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CKD 포함)로 설정했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7000대가 목표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높았던 수요의 기저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는 한편,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배당성향 기준 26.7%)으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 안정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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