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녹색채권 발행에 2.7조 몰려…수요 예측 8배
현대제철, 녹색채권 발행에 2.7조 몰려…수요 예측 8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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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제철은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조700억원이 몰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예정 금액을 8배 초과한 규모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 채권의 한 종류다.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에만 사용이 한정된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ESG 채권 발행은 그룹 내 금융사를 제외하고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의 녹색채권 인증 평가를 시행한 한국신용평가는 평가 기준 가운데 최고인 GB1(E1/M1) 등급을 부여했다.

현대제철은 "신용평가사의 인증을 거치면 인증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 정기적인 사후 평가를 통해 등급에 대한 관리가 이뤄져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녹색채권의 목적에 맞춰 만기 시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상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경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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