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주택사업 확대로 독자 노선 개척한다
자이에스앤디, 주택사업 확대로 독자 노선 개척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1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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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 예상
역세권 개발 정책 수혜…소규모 전문 디벨로퍼 입지 다진다
휴게소 운영으로 부동산운영 신사업 확대
지난해 10월 분양해 평균 경쟁률 300.2대 1을 기록한 '서초자이르네' 조감도 (사진=자이에스앤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독자적인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도 주택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다. 이와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놓은 역세권 고밀 개발 등의 정책이 맞물려 올해 주택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2020년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119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109.2%) 이상이 전망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8년 전체 매출액의 0.6%에 불과했던 주택사업은 2020년 3분기 전체 매출의 18.3%까지 파이를 키웠다.

자이에스앤디는 주로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개발에 특화된 주택사업을 영위한다.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맡는 소규모 주택 시장 전문 디벨로퍼다. 역세권 핵심 입지에 1~2인 중심의 임대주택, 청년주택 등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이에스앤디는 주택부문에서 강원 속초시 중앙동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공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도시형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대구 수성구 만촌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총수주액은 1763억원 규모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추진하는 역세권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고밀 개발도 주택사업부문의 성장세에 속도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날 국토부는 역세권 복합용도개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에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하고 용적률을 700%까지 완화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 위치한 철도역사 300여개 중 100여개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자이에스앤디의 타깃과 함께 정부의 정책이 맞물려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취득한 역세권 SK네트웍스 주유소 4개 부지도 올해 청년주택으로 인허가를 마치고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자이에스앤디
사진=자이에스앤디

주력 사업인 Home Improvement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12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48.1%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의 주택사업부문 성장세보다는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Home Improvement사업의 주요 고객은 모회사인 GS건설과 서울교통공사, 효성중공업 등으로 스마트 홈 시스템과 환기형 공기청정기 ‘Sys Clein’, 자이(Xi) 아파트 내에 들어가는 옵션 판매 등이 주 수익원이다.

Sys Clein은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됐다. 이후 미세 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지속하면서 사업부문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문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전분기 단일 매출액(321억원) 대비 약 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올해 총 2만8651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Home Improvement부문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Home Improvement는 4분기 GS건설 입주 물량 확대에 따른 옵션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의 경우 주택 공사 진행률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강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운영부문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서울문산고속도로주식회사와 고양휴게소 운영권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자이에스앤디는 이곳에 위치한 휴게소 두 곳을 KR산업과 공동으로 30년 동안 운영한다. 앞서 자이에스앤디는 수원~광명, 광주~원주(제2영동), 옥산~오창 고속도로의 요금 징수 및 시설관리, 순찰 등의 전반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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