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과 자율 주행차 협의 진행…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대
현대차, 애플과 자율 주행차 협의 진행…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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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애플과 자율 주행차 공동 개발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자율 주행차 공동 개발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자율 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까지 자율 주행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나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한 '타이탄'이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가동해왔다. 이미 '카플레이'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힘써 왔으며, 2017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시범 차량에 대한 주행 허가를 받는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애플 차량 사업의 핵심은 자체 설계한 배터리다.

애플은 배터리 내 셀의 용량은 키우고 파우치와 모듈을 없애는 대신 활성물질을 더 넣는 '모노셀'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와 함께 차량 제조 원가 등을 고려해 기존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방식에 비춰 보면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고 완성차업체가 이를 생산하는 제조자개발방식(ODM)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아반떼 등 북미 모델에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국내 판매 중인 쏘나타에 처음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하기 시작해 애플과 손을 잡기도 했다.

양사의 협업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의 양산차 제조 경험과 자율 주행 업체 앱티브와의 합작법인인 모셔널을 통한 자율 주행 개발 역량 강화 등이 애플의 플랫폼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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