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롯데 신동빈 "위기극복에 자율적 참여로 시너지 창출"
[신년사] 롯데 신동빈 "위기극복에 자율적 참여로 시너지 창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1.01.0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지주)
롯데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지주)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준비된 자세와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일하고 싶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가자."

4일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50년간 크고 작은 위기를 넘어설 수 있었던 힘은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신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 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맞춰 3가지 주문 사항을 내놨다. 우선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을 요구했다. 신 회장은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간과했던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주변 위험 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자율적 참여'를 촉구했다. 신 회장은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직원 한명 한명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신뢰를 소중히 지켜나가며, 긴 안목으로 환경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신 회장은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는 문구를 인용했다. "눈 앞의 벽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신년사는 새롭게 오픈한 그룹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들에 발표됐다. 롯데는 최근 디지털 업무환경 강화 및 임직원 소통 활성화를 위해 사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