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사태로 은행 5곳·증권사 4곳 등 소비자보호 ‘낙제점’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 5곳·증권사 4곳 등 소비자보호 ‘낙제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2.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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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신한·우리·하나·부산은행, 대신·신한금투·KB·NH투자증권 '미흡'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이슈로 은행과 증권사들이 70여개 금융사 중 소비자보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해 71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9년의 소비자보호 실태’를 현장점검하고 이같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금감원 현장조사 대상은 은행 16개사, 생명보험 18개사, 손해보험 11개사, 카드 7개사, 증권 10개사, 저축은행 9개사다.

업권별로 보면 16개 은행 중 양호는 3개사, 보통은 8개사, 미흡은 5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물의를 초래한 기업·신한·우리·하나·부산은행 등 5개사는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해 미흡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펀드·신탁 등 판매상품 선정시 소비자보호 부서가 사전협의 기능을 내실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필요다고 평가했다.

7개 카드사 중 우수는 2사, 양호는 3사, 보통은 2사였다. 소비자보호협의회 개최실적이 전체업권중 가장 양호하고, 일부 카드사는 CEO(최고경영자)가 협의회 의장 업무를 수행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양호는 3개사, 보통은 3개사, 미흡은 4개사로 나타났다. 은행과 마찬가지로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물의를 초래한 4개사(대신·신한금투·KB·NH)는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해 미흡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중심 경영문화 확산 유도를 위해 소비자보호 시스템 구축 및 제도운영이 우수한 금융회사 등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또 평가결과는 각 회사 및 업권별 협회에 통보하고, 미흡으로 평가된 회사로부터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사항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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