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부세 38% 강남에서 나왔다…세액 1년 새 2배
지난해 종부세 38% 강남에서 나왔다…세액 1년 새 2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2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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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종부세 인원 31%, 세액 114.9% 증가
서울·경기가 세액 80% 가량 차지
6.2% 차지한 11주택 이상 보유자…전체의 25% 납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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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종부세 납세자들이 낸 세액의 38%는 강남 3구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규모는 1년 새 2배로 늘어났다. 1주택 보유자가 낸 종부세 규모는 15%로 집계됐다.

29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주택분 종부세 결정인원은 51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결정세액은 9524억원이다.

1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인원은 12만4000명(31.5%), 세액은 5092억원(114.9%) 증가했다. 대상별로는 개인 50만2000명에게 7273억원이, 법인 1만5000개에 1796억원이 각각 부과됐다.

종부세 세액은 서울(57.1%)과 경기(22.6%) 주민이 79.7%를 차지했다. 세액 비중도 82%(서울 65%, 경기 17%)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주민에 부과된 세액이 전체의 38.3%(3649억원)를 차지했다. 종부세 납세자 10명 중 3명 이상이 강남구민인 셈이다.

종부세 결정인원 가운데 37.2%는 1주택 보유자(1주택의 지분 보유자 포함)였다. 이들 1주택 보유자가 전체 주택분 종부세의 15.3%를 부담했다. 2주택자와 3주택자는 각각 31.4%와 9.3%를 나타냈다.

11주택 이상 보유자는 전체 인원의 6.2%를 차지했다. 이들은 전체 세액의 25%를 냈다.

토지분까지 합친 전체 종부세 결정인원과 결정세액은 각각 59만2000명, 3조72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대비 인원이 27.7%, 세액이 60.2% 각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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