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신임 이사장 취임 “건전한 자본시장 만들겠다”
손병두 거래소 신임 이사장 취임 “건전한 자본시장 만들겠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2.21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매도·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무자본 M&A 등 시장감시활동 강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1일 오전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이사장이 21일 오전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손병두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공매도·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 투자자의 목소리를 수렴해 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거래소의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업의 혁신과 도전 지원 및 경제성장 동력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채널 구축 등을 주요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 개선 및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방안에 대해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뉴딜의 성공기반 조성을 위하여 관련 ETF 및 파생상품 확대,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및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무자본 기업합병(M&A),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 등 불공정거래의 효율적 차단을 위한 시장감시체계 구축하고 기업 특수상황을 고려한 상장폐지 결정 및 퇴출절차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글로벌 Top-Tier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자체 야간파생시장 개설 및 알고리즘거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자체 DR센터 운영, CCP 리스크관리 강화 등 안정성 제고와 함께, 해외주식 관련 ETP 등 다양한 신상품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신기술 및 시장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CCP 및 정보·인덱스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손 이사장은 부산 본사 2.0시대를 맞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 임직원에게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및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임직원에 기대되는 사명을 되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