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모 청약에 참여하지 못한 일반투자자도 누구나 주식처럼 매수 가능
증권 보유 시 매 3개월 연간 3% 수익률로 배당, 건물 매각 시 처분 이익 공유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전 세계 최초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 이하 댑스) 매매 시장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국내 유일의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이 카사 플랫폼에 정식 상장 및 거래가 개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역삼 런던빌은 지난 11월 25일 개인공모청약을 시작으로 12월 4일 공모물량을 완판시킨 바 있다.
역삼 런던빌의 매매 개시일은 오는 18일이며, 상장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5000원이다. 평일 오전 9시에서 17시까지 장이 운영되며, 주식 거래처럼 상장된 댑스를 카사 앱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다. 거래방식은 K-OTC 장외 주식시장과 동일한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동산 투자상품임에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 팔며 시세 차익 실현까지 가능해 누구나 쉽게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사에서 댑스 투자 시 임대수익은 매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배당된다. 첫 상장 빌딩인 ‘역삼 런던빌’의 수익증권은 보유 시 연 3%의 임대수익률로 배당 받을 수 있다. 기존 공모 리츠의 반기별 배당 주기를 단기화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정기적인 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사는 금융 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아, 여러 제도권 전문기관과 협력해 만들어진 안전한 투자 플랫폼이다. 한국토지신탁이 1호 빌딩의 보유와 관리, 수익증권 발행을 맡았으며, 투자자 자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수행한다.
카사 예창완 대표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1호 빌딩 공모 완판에 이어 상장 및 매매가 개시돼 기쁘다”며 “국민 누구나 쉽게 상업용 빌딩에 투자하고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랑받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