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홀딩스 출범한다…대림산업, 기업 분할 확정
DL홀딩스 출범한다…대림산업, 기업 분할 확정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04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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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글로벌 유화 회사 시동
대림산업의 기업 분할안이 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이며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지주회사임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인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로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의 기업 분할안이 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이며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지주회사임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인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로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사진=대림산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림산업의 기업 분할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1월 1일 지주회사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이 출범한다.

대림산업은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 분할과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한 투표 결과는 68.4% 참석에 찬성률이 99.5%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기업 분할 안건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대림산업은 오는 2021년 1월 1일 지주회사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인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DL Chemical)의 지주사 체재로 출범한다.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 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 분할한다. DL홀딩스와 DL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 비율은 DL홀딩스 44%, DL이앤씨 56%다. DL홀딩스는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DL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DL홀딩스가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지원·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해 생산성과 디벨로퍼 중심의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한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사업 규모 확장과 스페셜티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 기업 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GlassLewis)가 대림산업 분할 안건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밝혀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가 권고안을 따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대림산업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36.5%에 달한다.

여기에 대림산업 지분 13.04%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분할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기업 분할의 전략적 명분에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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