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 사모펀드 사태 라임자산운용, 결국 ‘퇴출’
1조7000억 사모펀드 사태 라임자산운용, 결국 ‘퇴출’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2.03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태료 9억5000만원도 부과
1조7000억원대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이킨 라임자산운용이 설립 8년만에 금융시장에서 퇴출됐다. (사진=라임자산운용)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1조7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유발한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이 설립 8년만에 금융업계에서 퇴출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에 대한 금융투자업 등록을 취소키로 의결했다.

금융위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다수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펀드 운용이 확인됐다"며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펀드 운용에 따라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첫 조사에 나선지 1년3개월만이다.

금융위는 라임에 9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종준 대표와 이종필 전 부사장 등 라임자산운용 핵심 임원에 대해서는 해임 요구를 의결했다. 원 대표는 투자자들을 속여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상환 또는 환매가 연기된 펀드는 173개(자펀드)로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금융위는 또 라임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전체 펀드(215개)는 라임 펀드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인계하도록 명령했다. 가교 운용사(배드뱅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 정상 펀드들을 넘겨받아 투자금 회수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