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수급, 내년초부터 개선...목표가↑-NH투자
SK하이닉스 메모리 수급, 내년초부터 개선...목표가↑-NH투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2.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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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종가 및 목표주가 추이. (출처=NH투자증권)
SK하이닉스 종가 및 목표주가 추이. (출처=NH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NH투자증권이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021년 초부터 메모리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을 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9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며 “내년 초부터 메모리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약세가 진행 중인데 이는 상반기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크게 늘린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보유한 자체 메모리 재고가 정상 수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4분기까지 이들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가 줄었다.

도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메모리 업계는 올해 하반기 계획된 메모리 신규 Capa 투자 축소를 진행, 투자 축소가 실제 공급 축소로 반영되는 시점이 내년 1분기”라고 전망했다.

다만 축소가 진행 중인 공급 대비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는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비대면 수요로 PC 판매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스마트폰도 일부 판매 개선이 진행 중이다.

도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하웨이 규제로 하웨이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최근 이들이 주문한 메모리 제품 규모가 하웨이에서 감소하는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올 3분기 26개 분기 중 최고 수준의 IM 사업부 영업이익을 기록, 샤오미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애플이 10월에 출시한 아이폰12 4개 모델 판매량이 연내 75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7조910억원, 영업이익은 319% 증가한 989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보다 16.7% 증가한 36조1974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10조6278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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