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외식쿠폰 배달앱 사용… 이불용 예산 줄여 4조원 추가 지출"
홍남기 “외식쿠폰 배달앱 사용… 이불용 예산 줄여 4조원 추가 지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0.11.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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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비쿠폰 적용 범위에 '배달앱'을 추가하고, 이불용 예산을 줄여 4조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른 외식쿠폰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 사용으로 전환하는 등 가능한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시 지급 재개토록 사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동행세일과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은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재정이 끝까지 경기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 추가 재정 지출을 추진하겠다"며 "역대 최고수준의 총지출 집행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선박이 부족해 운송에 차질이 생겨 수출에 어려움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수송 능력 향상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2월에는 수출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 전용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송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고용 촉진 방침으로는 직접일자리 집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개 직접일자리 선제적 집행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미 준비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의 경우 최대한 연내 모집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규제자유특구를 지역뉴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구 신규 지정 시 디지털·그린 등 뉴딜 관련 특구 지정을 확대하고 그린 스타트업, 중소기업 스마트 혁신지구 등 뉴딜 관련 기업 거점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력산업 기업에는 투자, 연구·개발(R&D), 보증·융자, 수출·판로, 인재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유망기업 100개를 발굴해 R&D·사업화 중점 지원을 통해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1~2022년 유망기업을 시·도별 7개 내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비대면 서비스·제품에 대해 보안취약점 및 안전성을 점검하고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17개소로 확대해 지역 ICT 기업의 정보보호를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배움터 1000개소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역량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 CSI가 91.6에서 97.7로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가 79에서 85로 코로나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가는 중에 거리두기가 격상된 상황을 맞아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우리 경제가 상당부분 코로나 적응력을 키워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를 위해 방역이 백신"이라며 "철저한 방역속에 그간 키워온 적응력을 디딤돌로 회복불씨가 이어갈 수 있도록 조율된 스퍼트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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