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참치’ 반값에 판다…이마트, 지중해 참다랑어 한정 판매
‘최고급 참치’ 반값에 판다…이마트, 지중해 참다랑어 한정 판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0.11.2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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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중해 참다랑어를 할인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중해 참다랑어를 할인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이마트가 대게·킹크랩·장어 등에 이어 이번엔 ‘지중해 참다랑어’를 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7일간 ‘참다랑어 모둠회/뱃살'을 한정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전했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참다랑어 중 몸집이 가장 크고 비싸 최고급으로 분류된다. 어획량이 적은 만큼 가격도 비싸 주로 해외로 수출되거나 참치 전문점, 호텔 등에서 소비돼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이마트도 지금까지 대중 횟감인 눈다랑어 참치회를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물량이 있을 때만 일부 점포에서 4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에 소량 판매했는데 이번에는 전점에서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지중해 참다랑어를 반값 수준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것은 올해 참다랑어 등 참치 조업 쿼터량이 늘었지만 오히려 참치 수출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출에 집중하던 판로를 내수로 돌려 참치 소비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참치 공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참치 조업 쿼터량이 20% 가량 증가했다. 조업물량이 늘어 가격경쟁력 또한 높아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일본 등 참치 소비대국의 참다랑어 소비가 부진해졌고, 이에 국내 참다랑어 수출량 또한 감소해 다른 판로가 필요하게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참다랑어 등 참치 수출액은 약 1억 6184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9.4% 감소했다.

이마트는 앞서도 수출길이 막힌 고급 미식 재료를 할인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대게·킹크랩은 올해 이마트가 네 차례에 걸쳐 최대 50% 할인 판매한 결과 지난 1월부터 이번 달 까지 연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고, 대중적인 갑각류인 꽃게 매출을 제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수출량이 급감한 민물장어를 절반 수준에 판매해 행사 기간 동안 장어 매출이 1600% 이상 폭증했다. 이에 올 3월 장어 매출은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관용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올해 지중해 참다랑어 조업쿼터가 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참치 공급업체와 이마트가 협력하게 됐다”며 “총 15t의 고급 지중해 참다랑어를 고객들에게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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