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임시주총 청구…"이사회 책임 물을 것"
KCGI, 한진칼에 임시주총 청구…"이사회 책임 물을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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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사진=연합뉴스)
강성부 KCGI 대표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안이다.

KCGI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KCGI 주주연합은 국민의 혈세가 동원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신 대한항공이 지난 5월과 이달 16일 결의한 유상증자와 동일한 주주배정 방식의 참여 의사를 누차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가 금지하는 경영권 유지를 위한 위법한 신주발행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으나, 경영진은 이마저도 무시하고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임시주총 소집 배경을 설명했다.

KCGI는 또 회사와 모든 주주의 이해관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을 밀실합의를 통해 정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질서와 법치주의 이념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KCGI는 "산업은행은 한진칼과 체결한 투자합의서를 통해 ▲윤리경영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책임 ▲경영평가위원회의 감독에 의한 엄정한 경영책임 부과 ▲조원태 회장의 위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의무 부과 등을 내세우며 마치 경영권과 관련해 중립을 주장하지만 이는 '조원태 구하기'를 위한 허울좋은 명분 쌓기다"라고 주장했다.

KCGI는 마지막으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하고 결정한 이사회에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 수를 구성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정관 변경을 통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앞서 지난 18일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심문기일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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