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매출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매출 감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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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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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올해 3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2분기 대비 3.1% 감소한 72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4.4% 감소한 49억2800만달러로 조사됐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화웨이가 반도체 선구매에 나서면서 D램 출하량은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 가격은 올해 6월 평균 3.31달러에서 지난달 2.85달러로 16% 내렸다. 같은 기간 서버용 D램(32GB) 가격도 143달러에서 112달러로 2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램 출하량이 2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평균 거래 가격이 약 7% 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 D램 출하량을 전 분기보다 25%가량 늘리면서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21.9% 늘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한국 기업과 회계 기준 분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고, 분기별 실적은 수주 상황에 따라 변동 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D램 평균 가격은 내려가고,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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