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금융·의료 등 비대면 8대 분야에 1조6000억 투자
정부, 내년 금융·의료 등 비대면 8대 분야에 1조6000억 투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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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곳 발굴해 R&D 집중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과 의료 등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내년 1조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비대면 경제는 공간·시간 등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중요한 혁신의 한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면 유망 8대 분야로는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이 선정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공인인증제도 폐지, 비대면 보험모집 등 허용이 추진된다.

의료 부문에서는 스마트병원 18개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건강 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또한 300여종의 '올디지털(All-Digital)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능형 정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비대면 경제 기반을 조성하고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허용,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법률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기업을 늘리기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 곳을 발굴해 연구·개발(R&D)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총 9조원 규모의 비대면 기업 전용 융자·보증·투자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16만 개 중소기업에 총 6400억 원 규모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해 국내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기업의 해외투자 유지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도 조성된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향후 비대면 유망 분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시리즈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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